기존에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신천역이라는 이름은 이제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포맨의 신천역 4번 출구라는 노래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잠실새내역 4번 출구라는 제목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수도권 2호선에 있던 신천역은 2016년 12월 부로 잠실새내역으로 역명이 변경되었습니다. 변경된 이유는 2호선 신촌역과 발음이 비슷하여 혼동이 많이 발생하고, 실제로 신천역이 신천동이 아닌 잠실동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이 사유로 인정되어 역명이 변경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송파구 신천동은 잠실나루역에 더 가깝기도 하고요.
그러면 잠실새내라는 말은 무슨 뜻 일까요? 잠실역 다음역으로 으레 신천역으로 알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잠실새내라는 뜻을 잘 알지 못한 이름으로 개명되어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기도 했는데요. 새내라는 뜻은 말 그대로 "신천" 이라는 한자어를 우리말로 풀어놓은 단어 있습니다. 거기에 잠실동에 있기 때문에 앞에 "잠실"을 붙여 "잠실새내" 라는 이름이 된 것이죠.
이렇게 기존의 신천역이 잠실새내역이 되면서 2호선 잠실 쪽 라인은 잠실나루 (기존 성내역에서 개명된 역) -> 잠실 -> 잠실새내 (신천역에서 개명된 역) 으로 3연속 "잠실" 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지하철을 많이 타보지 않으신 분들은 잠실나루와 잠실새내를 헷갈리실 수 도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이 근방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잠실 3인방 역이름을 잘 구분해서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