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미국 시민들의 반대 시위가 뉴욕,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 전역 주요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이 됐습니다. CNN,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이 있은 20일 다음날 (현지 시각 21일)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여성의 행진 (Women's March) 시위가 열리면서 수많은 미국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미국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DC 에서만 최소 50만명을 비롯하여 각 주요도시별 행진 인원만 해도 수십 만명에 다다른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여성의 행진에는 미국의 유명한 스타들도 대거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배우 줄리앤 무어, 나탈리 포트만, 스칼렛 요한슨 외에도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 가수 엘리샤 키스, 마일리 사이러스 등 쟁쟁한 스타들이 직접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이 날 트럼프 반대 시위 참가자들은 고양이 귀 모양의 분홍색 털모자를 쓰고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는 "스타라면 여성들의 성기를 잡을 수 있다" 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망언을 조롱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트럼프 반대 시위는 미국 뿐 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는데요.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 전 세계적으로 3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시위에 참가하여 트럼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고 합니다.